“28만원어치” 12명이 회식했는데…알고보니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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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원어치” 12명이 회식했는데…알고보니 ‘먹튀?’

이데일리 2025-08-08 10:0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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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의 한 술집 업주가 회식을 진행한 단체 손님에게 ‘먹튀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15일 새벽에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날 남녀 12명으로 구성된 손님들은 가게를 찾아 2층에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 등 약 28만 원어치를 주문해 먹었다.

술 게임을 하는 등 회식을 이어간 이들은 중간에 일부 일행이 먼저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이후 나머지 인원도 끝까지 술을 마시다 가게를 빠져나갔다.

문제는 이들이 돈을 내지 않고 ‘먹튀’를 한 것이었다. 업주 A씨는 당시 가게에 마침 손님들이 몰려와 이를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2층에 올라갔다가 이 사실을 파악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와 증거물 등을 확인했으나 해당 손님을 잡지 못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경찰로부터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미제사건 등록’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직장 회식처럼 보였고, 처음 가게에 들어올 때도 술에 취한 모습은 아니었다”며 “가게에서 마신 술의 양도 인당 맥주 한두 잔 정도에 불과해 계산을 깜빡할 정도로 취했을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의적인 먹튀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피해액이 커서 속상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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