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업무 적용하는 기업·지자체…“네거티브 규제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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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업무 적용하는 기업·지자체…“네거티브 규제 검토해야”

투데이신문 2025-08-08 09:0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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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기업과 지자체가 인공지능(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전문가들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업 운영의 전제로 삼아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표 사업인 ‘AX 지원사업’은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이를 도입하려는 중소 제조업체를 연결해 실증과 협업을 추진한다.

시는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성능 GPU 서버를 활용한 실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 AI로 업무 생산성 30% 향상 목표

지자체가 행정 영역에서 AX를 실현하는 한편, 민간 기업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를 목표로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사 개발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시스템 ‘찾다(CHATDA)’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35일 걸리던 데이터 탐색을 30분 내로 단축하며, 제품 전략 수립에 AI를 직접 활용한다.

동시에 사내 AI 비서 ‘엘지니(LGenie AI)’의 활용도 확산하고 있다. 엘지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의 기술을 기반으로 71개 언어 통역, 12만 건 이상 번역 기능을 월간 기준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엘지니를 마케팅, SCM 등 전문 부문으로 확대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보고, 향후 분석 대상을 비정형 데이터로 확대하고 R&D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업무 방식 변화를 넘어 일의 본질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과거 DX가 개별 업무를 최적화했다면 AX는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돼 획기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KT, 전국 첫 공공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KT는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경기도와 손잡고 총 131억원 규모의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는 시도다. KT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 ‘믿:음 2.0’과 ‘KT AI Studio’를 활용해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 행정 실무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법률, 안전, 교육, 의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판례 요약, 범죄 예측, 학습 코치, 간호 행정 등 대국민 서비스를 통해 공공의 실효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공공 분야 생성형 AI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향후 광역지자체 단위의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며 “단순한 모델 적용을 넘어 데이터 연계와 실무 지원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행정 혁신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전문가 “AI 네이티브 전략 필요”

다만 AI 전환을 내세운 지속적인 성장은 기업의 혁신과 투자에서 비롯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합리한 규제는 철폐하고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첨단 신산업 분야에는 규제 혁신 기구 정비와 함께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신속하게 규제 혁신 기구를 정비해서 실질적인 규제 합리화,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AI 네이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글로벌 디지털 전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AI 퍼스트를 넘어 AI가 기업 운영의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서강대 정보통신대학원 윤석빈 교수는 “AI와 제조업, 데이터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한국도 글로벌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며 “혁신의 핵심은 연결과 융합으로 회사와 회사, 커뮤니티와 커뮤니티가 어떻게 연결되고 융합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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