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단성학교는 10곳이다. △대경중 △상일여중 △장충고 △광운인공지능고 △동구마케팅고 △서울의료보건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염광여자메디텍고 △화곡보건경영고 등이 해당한다.
올해 3월부터는 경복비즈니스고와 동국대사범대부속여중,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등 사립학교 6곳과 공립학교인 성동글로벌경영고가 남녀공학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남고인 잠실고가 남녀공학 전환 승인을 받았다. 금호여중도 내년부터 남학생 입학이 가능해진다. 잠실고는 개교 이후 43년 만에, 금호여중은 개교 58년 만에 공학으로 전환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김포시에서 유일한 여중인 김포여자중학교도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 중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오는 15일까지 김포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행정예고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도 내년부터 송원미래인재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남녀공학으로 바꾼다.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전국적 현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학교는 지난 2020년 6곳에서 2021년 12곳, 2022년 23곳 등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 22곳, 21곳 등이었고 올해는 32곳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학령인구(6~21세)는 지난해 약 714만명에서 오는 2030년 약 596만명, 2040년 약 412만명으로 꾸준히 줄어든다.
각 시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대응 정책으로 남녀공학을 추진하는 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교에 3년간 6억원을, 경남도교육청은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