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고리원전 가동 중단...계속운전 심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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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고리원전 가동 중단...계속운전 심사 돌입

한스경제 2025-08-08 07:5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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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전경/한국수력원자력 발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전경/한국수력원자력 발전

|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 지난 1985년 첫 발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4호기가 설계수명 만료에 따라 가동 중단되고 계속운전 심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부터 4호기까지 40년만에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고리 4호기가 지난 6일 오전 4시부터 시간당 3%씩 발전 출력을 줄여가며 오후 2시쯤 출력을 중단하고 전력 계통에서 분리했다고 밝혔다. 

발전용량 95만㎾의 고리 4호기는 현재 전력 생산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됐다. 

앞서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해 해체작업을 앞두고 있다. 2호기는 2023년 4월, 3호기는 지난해 9월 각각 가동을 멈추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계속운전 심사를 신청해 놓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동 중단은 여름철 전력 수급 계획에 사전 반영된 사항이어서 전력 수급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운영사인 한수원이 신청한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를 원안위가 승인한다면 2~4호기는 향후 10년간 발전을 재개할 수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면서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에 대해 일정 기간 계속운전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해체가 확정된 1호기를 제외하고 가장 먼저 가동을 중단한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 승인 여부는 올 하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이후 3호기와 4호기는 내년 중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운영 허가에 대비해 '계속 운전 준비를 위한 계획 예방 정비'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원전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내건 만큼 계속운전이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원전이 위험한 에너지라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이미 지어진 원전은 계속 잘 쓰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다양한 에너지원을 균형있게 사용하자는 '에너지 믹스'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현 정부의 원전에 대한 입장을 가늠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원전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환경단체들이 노후 원전 해체를 강력 주장하는 상황에서 향후 원안위 최종 결정이 업계와 해당 지자체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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