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 CATL로부터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수입할 예정이다.
배터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으로 LFP 배터리의 미국 생산량이 늘어날 때까지 쉐보레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까지 2년 가량 수입에 의존한다.
GM은 7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수년간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LFP 배터리 조달 및 라이선스를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해 왔다면서 GM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유사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 팩을 공급받아 쉐보레 볼트 등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기본 관세와 상계 관세, 펜타닐 보복관세 등을 포함해 최대 40.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GM은 이 같은 관세를 부담에도 중국산 LFP배터리 장착이 저가형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GM은 현재 미국에서 생산된 NCM(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탑재한 12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7년중 LG엔솔과 개발중인 LFP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희토류 소재를 포함한 핵심부품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 전쟁에 직면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자리 확보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체들은 다른 국가의 생산비용이 낮아 완제품과 부품을 계속 수입하고 있다.
GM 경쟁사인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CATL 기술을 사용, LFP 배터리 셀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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