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응원에 펄펄 난 'KLPGA 여왕' 윤이나, 첫날 노보기로 화답 "응원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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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응원에 펄펄 난 'KLPGA 여왕' 윤이나, 첫날 노보기로 화답 "응원 그리웠다"

이데일리 2025-08-08 06:1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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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1번홀(파4). 4개월 만에 귀국해 타이틀 방어 나선 윤이나가 힘차게 티샷을 날리자 조용했던 골프장에 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윤이나가 7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윤이나가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이 마지막이었다. 그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겨 국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윤이나에게 팬클럽은 고마운 존재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힘을 줬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발생한 ‘오구 플레이’로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팬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윤이나의 투어 복귀를 위해 똘똘 뭉쳤다. 약 5000장의 탄원서를 대한골프협회와 KLPGA에 제출하는 노력 덕분에 1년 6개월로 징계 감면을 받아 빠르게 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이나는 타이틀 방어만큼이나 팬들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만큼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윤이나가 KLPGA 투어로 돌아오면서 골프장 입구엔 사라졌던 응원 현수막이 다시 등장했다. KLPGA 투어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 입구엔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린다. 주로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걸어놓는다. 윤이나가 올해 KLPGA 투어를 떠나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엔 현수막이 사라졌다. 그가 돌아오면서 현수막도 다시 붙기 시작했다.

윤이나에겐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예상 밖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고, 상금 랭킹 64위에 내년 시드 유지의 기준이 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74위에 머물러 있다.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내년 활동을 보장하기 어렵다. 팬들의 응원이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윤이나는 지난해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으로 투어에 복귀해 성적으로 보답했다. 복귀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로 3관왕을 휩쓸었다. 1년 반 넘게 투어 활동을 중단한 선수라고는 믿기 힘든 경기력으로 KLPGA 투어를 평정했다. LPGA 투어로 진출해 성장통을 겪은 윤이나에겐 다시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윤이나는 “한국에 들어오기 한 달 전부터 설레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대됐다”며 “팬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기에 너무 보고 싶었고 그리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우승 욕심은 버릴 수 없다”면서 “나흘 동안 경기하는 게 우선이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의 응원 속에 첫날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경기 뒤 윤이나는“정말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즐겁게 경기했고, 즐거운 분위기 덕분인지 샷과 퍼트가 다 좋았다”며 “미국에서도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 나왔다. 오늘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를 응원하는 팬들. (사진=KLPGA)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리는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입구에 걸린 윤이나 응원 현수막.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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