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을 문신으로 덮은 영국 남성이 얼굴 인식 기술 때문에 온라인 성인 콘텐츠 사이트 접속이 제한됐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출신의 매튜 휠런(35)은 지난 2008년 법적으로 개명해, 현재 '킹 오브 잉크 랜드 킹 바디 아트 디 익스트림 잉크-아이트(King Of Ink Land King Body Art The Extreme Ink-it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1600시간 이상 문신 시술을 받았으며, 시술 비용은 4만파운드(약 7400만원)에 달한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문신 박람회에서 6명의 문신사로부터 동시에 시술을 받아 세계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9살 때부터 신체 개조와 문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눈 흰자를 검은 잉크로 착색했고, 양쪽 젖꼭지를 제거했으며, 귀 모양을 바꾸고, 전신에 문신을 새기는 등 외형 변화를 진행했다.
이러한 독특한 외모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내 옆에 앉는 걸 꺼린다"고 말했고, 심지어 "거리에서는 몰래 내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국 내 성인 콘텐츠 접근 시 연령 인증을 강화하는 오프콤(Ofcom)의 새 지침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얼굴 인식 기술이 문신 가득한 얼굴을 '가면(mask)'으로 오인해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얼굴은 나의 영구적인 정체성", "기술이 내 외모를 부정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신에 대해 "중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라며, "원하면 언제든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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