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 연구

이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이천시 지역화폐분석연구회'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천시의회

(뉴스영 이현정 기자) 이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이천시 지역화폐분석연구회’가 지역화폐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하고 정책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연구회는 7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 방향과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임진모 연구회 회장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시의원 6명과 연구용역을 맡은 처음헌법연구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과업 개요, 추진 절차, 데이터 분석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용역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보호 수단으로 확산된 지역화폐가 이천시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천시 고유의 특성과 시민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기간은 착수일로부터 90일이며, 최종 보고는 오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은 “지역화폐는 지금까지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해 왔지만, 그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이번 연구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실질적 정책 대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용역은 이천시 지역화폐의 발행 및 사용현황, 업종별 소비 효과, 예산 운용, 고용 유발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디지털화에 따른 플랫폼 고도화 방향, 정책 발행과 일반 발행의 차이, 시민과 소상공인 만족도 조사 등을 포함해 종합적 정책 평가와 개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인구 구조, 산업 분포, 소비 성향 등 이천시의 고유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인센티브 차등 설계 등 맞춤형 제도 개선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진모 연구회 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천시 지역화폐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복지, 공동체 회복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행정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의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화폐 운영의 제도적·실무적 개선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시민 편익 증진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