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 車보다 더 심각'. 트럼프 “수입 반도체에 관세 100%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입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해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수입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발표 행사에서 “미국 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에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공장을 짓기로 했거나 지금 짓고 있다면 관세부과는 없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이유에서든 공장을 짓겠다고 해놓고 실제로 짓지 않을 경우는 다시 계산해서 누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반도체 관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도체에 실제로 100%의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IT기업에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삼성,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00% 관세는 철강 및 알루미늄, 구리의 50%, 자동차 25% 등 기존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반도체 관세는 최근 15%로 타결된 자동차 등 일부 품목처럼 별도 합의를 통해 관세율이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