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와의 싸움', 의회 습격 모의한 일당 체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독일 '극우와의 싸움', 의회 습격 모의한 일당 체포

이데일리 2025-08-07 19:50:4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일에서 무력 쿠데타를 준비한 극우단체 조직원 3명이 체포됐다.
하인리히 13세 왕자. SNS 갈무리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은 이날 오전 연방의회 공격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남성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라이히스뷔르거(제국시민) 운동’에 동조해 의회 습격을 준비하면서 2022년 4월 바이에른의 옛 연방군 사격장에서 총기 훈련에 참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라이히스뷔르거는 연방공화국 체제를 부정하고 옛 독일제국 부활을 모의하는 극우 운동 세력으로, 이들은 전직 부동산 사업가 ‘하인리히 13세 왕자’를 원수로 하는 새 국가를 세우고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과 패전 처리를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격 조직이다.

독일 당국은 이들을 반헌법적 테러조직으로 보고 관리해왔고, 지난 2023년 하인리히 13세를 비롯한 제국시민 운동가 27명을 기소했다. 경찰은 이날 체포한 3명을 포함해 40∼61세 피의자 6명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치 집권 역사 기억 때문에 독일은 극우 세력 등 헌법체제에 반하는 사상을 표방하는 조직들을 테러단체로 보고 엄격하게 관리한다. 특히 테러의 실행 뿐만 아니라 계획을 모의한 것만으로도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작센주에 자칭 독일왕국을 세우고 자체 헌법과 통화·연금제도까지 도입한 일당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독일왕국 ‘페테르 1세’ 국왕으로 즉위했다고 주장한 전직 요리사 페테르 피체크(59) 역시 라이히스뷔르거 일원이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