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 감독 후보로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대표팀 사령탑으로 클린스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클린스만이 이미 힌트를 제공했다고 여긴다”며 “그가 과거 이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주르예비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축구협회는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물색 작업에 나섰으며, 파비오 칸나바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파울로 벤투 등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주르예비치가 물러난 후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이 지연되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그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거론되는 이가 바로 클린스만이다”고 전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아시아 무대와 인연이 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물론 결과가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아시아 축구의 스타일, 리듬, 문제점을 직접 경험해 본 당사자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린스만은 과거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표팀을 맡을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며 “현지에선 이를 두고 이미 힌트를 제공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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