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에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측의 제안에 따라 앞으로 며칠 안에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이 2021년 6월 제네바에서 푸틴을 만난 이후 현직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회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어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리는 지금 미국 측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시작했다"면서 "목표 날짜는 다음 주로 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우샤코프는 또한 회의 장소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개최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모스크바에서 푸틴을 만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윗코프 특사는 푸틴, 트럼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3자 회담을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해당 제안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측은 이 옵션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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