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은퇴, SSG 김광현·최정·노경은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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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은퇴, SSG 김광현·최정·노경은의 말말말

한스경제 2025-08-07 18:2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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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왼쪽)이 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기념행사에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오승환(왼쪽)이 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은퇴 기념행사에서 김광현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 한스경제(인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베테랑' 김광현(37), 최정(38), 노경은(41)이 은퇴를 선언한 '선배' 오승환(43)을 향해 헌사를 남겼다.

SSG와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이 올해 인천에서 치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삼성 투수 오승환은 6일 구단을 통해 올 시즌 이후 2005년부터 21시즌 동안 이어온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그는 구단 사상 첫 투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뒤 남은 시즌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7일 인천에서 이벤트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해 은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추후 대구 원정 경기에서 선물 전달 및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남긴 뒤 SSG 주장 김광현, 삼성 주장 구자욱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기념 촬영했다. 이후 양 팀 선수단 전원이 그라운드에 나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삼성과 SSG 선수단이 7일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삼성과 SSG 선수단이 7일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베테랑들은 행사를 앞두고 오승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광현은 "내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 직접 전화 주셔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팀 분위기를 설명해 주셨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비록 오늘 선발 등판일이지만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은퇴 행사에 꽃다발을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선배님의 투구를 동경해 왔고, 특히 마운드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편인데, 그 점에서 늘 본받고 싶은 선배였다"고 극찬했다.

최정은 "어제 은퇴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나와 KBO리그 입단 동기(2005년)인데 이제 마운드를 내려온다고 하니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승환이 형은 마운드 위에서 정말 압도적이었다. 직접 타석에서 상대했을 때도 위압감이 대단했고, 전설 같은 투수와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도 영광이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아직도 '우리나라 최고의 패스트볼'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형의 공을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그만큼 강력하고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다시 보기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제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같은 불펜 투수인 노경은은 "한미일에서 모두 정상급 마무리로 활동했다. 정말 우러러봤던 선수이자 선배"라며 "한국 야구에서 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였다. 남들이 넘보지 못할 기록도 세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40대 불펜으로 먼저 길을 닦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도 표현했다. 노경은은 "내가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는 건 승환이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 세월이 지나도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걸 증명해 줘서 나 같은 후배들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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