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한국금융지주가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현대차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상반기에만 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도 "상반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만큼 상고하저(상반기 호실적, 하반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장 연구원은 "P/B(주가순자산비율)는 0.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며 "하반기에 IMA(투자자문업) 인가 기대감도 유효하기 때문에 업종 내 추천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을 감안해 기존 17만5000 원에서 20만원으로 14% 상향조정한다"며 "상대적으로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지만 전향적인 자본 활용 정책에 기반한 압도적인 이익 체력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대내외 환경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과거 대비 현저히 높아진 자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양호한 업황 및 자본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증권 중심 수익 구조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교보증권 예상 및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 시현으로 연간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유동성 효과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539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5%, 전분기 대비 17.6%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44%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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