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냉동 블루베리를 넣은 스무디, 요거트볼, 샐러드가 인기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식감도 좋아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간식 대용으로 자주 쓰인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눈에 좋다고 알려져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 음식과 섞어도 좋은 건 아니다.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거나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조합도 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 중에도 블루베리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1. 우유와 블루베리, 단백질이 항산화 성분 흡수 방해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이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 개선, 눈 건, 피부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을 준다. 문제는 우유처럼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식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카제인 단백질이 안토시아닌과 결합하면 항산화 작용이 떨어질 수 있다. 스무디를 만들거나 시리얼에 넣을 때 무심코 우유를 선택하면 블루베리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이럴 때는 두유나 아몬드 밀크, 요거트를 쓰는 게 낫다. 특히 플레인 요거트는 유산균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에 도움이 된다
2. 설탕과 블루베리, 혈당 상승+항산화 작용 저하
블루베리는 단맛이 약해 잼이나 디저트로 만들 때 설탕을 많이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설탕을 과하게 넣으면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항산화 효능도 줄어들 수 있다.
설탕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블루베리 속 항산화 성분의 작용을 떨어뜨린다. 효능을 높이려면 가능한 한 설탕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꿀이나 메이플시럽 같은 천연 감미료도 있지만 과하면 마찬가지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디저트를 만들 땐 요거트, 견과류, 귀리 등을 더해 자연스러운 단맛과 식감을 살리는 것이 좋다.
3. 탄산음료와 블루베리, 위산 과다로 속 쓰림 유발
블루베리의 신맛은 폴리페놀과 산 성분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탄산음료까지 더해지면 산성과 탄산이 겹쳐 위산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 위가 약한 사람은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에서 흔히 파는 블루베리 에이드처럼 탄산이 들어간 블루베리 음료는 위를 자극할 수 있다. 산 성분과 탄산이 함께 작용하면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블루베리 음료를 만들 땐 탄산 대신 물이나 허브차와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디톡스 워터 형태로 만들면 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블루베리 제대로 먹는 법 총정리
- 스무디나 시리얼에는 우유보다 블루베리의 항산화 성분 흡수를 돕는 두유나 플레인 요거트를 넣는 게 좋다.
- 블루베리 디저트에는 설탕 대신 견과류나 귀리를 넣으면 당분은 줄이고 식이섬유를 보완할 수 있다.
- 블루베리 에이드는 위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어 탄산 대신 물이나 허브차로 만들면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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