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롯데·하나·우리·B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체크카드·신용카드 결제액은 14조8413억원으로 전주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소비쿠폰 사용처인 30억원 이하 사업장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식당, 편의점, 커피전문점, 병원, 학원, 주유소, 안경점 등 7개 업종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 매출은 2조3346억원으로 전주(2조1485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연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 매출은 1조2979억원에서 1조3568억원으로 1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절반가량 사용된 소비쿠폰은 대부분 '먹고 마시는' 곳에서 사용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일 24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7679억원이다. 이 중 2조6천518억원(46.0%)이 이미 사용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았다. 또 마트·식료품 4077억원(15.4%), 편의점 2579억원(9.7%), 병원·약국 2148억원(8.1%), 의류·잡화 1060억원(4.0%), 학원 1006억원(3.8%), 여가·레저 760억원(2.9%) 순이다.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편의점 등에서 60% 넘게 사용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8월 경제동향을 통해 "7월 소비자심리지수(110.8)가 기준치인 100을 크게 상회한 가운데 가계대출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소비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7월에 지급되기 시작한 소비쿠폰도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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