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 ENM(035760)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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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0% 감소하며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다만 1분기 어닝쇼크 여파에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부문별로는 콘텐츠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끌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은 웨이브와의 결합 승인 이후 신규 가입자 및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증가하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웨이브 '더블 이용권' 출시, 배달의민족 제휴, 광고형 요금제 도입 등 이용자 기반 확장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 특히 KBO 리그 흥행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다.
음악 부문은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5%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라포네는 분기 최대 매출(922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KCON JAPAN 2025' 등 대형 콘서트 흥행이 실적에 기여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7% 늘어난 4105억원,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축소됐다.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은 '더 사반트(The Savant)', '스트라이프(Strife)' 등 북미향 콘텐츠 공급 확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흥행, 글로벌 OTT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커머스 부문(CJ온스타일)은 매출 3858억원(+3.7%), 영업이익 214억원(-22.0%)을 기록했다. 온스타일 브랜드 고도화와 콘텐츠 IP 확대, 마케팅 투자 증가가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은 상반기 기준 47.1% 증가하는 등 성장세는 이어졌다.
CJ ENM은 하반기 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합작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글로벌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엔터·음악·글로벌 콘텐츠 사업이 실적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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