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日 협업은 수출길 찾은 것…규제 탓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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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日 협업은 수출길 찾은 것…규제 탓 아냐"

이데일리 2025-08-07 16:4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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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규제의 철옹성’으로 한국에서 사업이 어려워 ‘탈규제’를 위해 일본행을 택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7일 자료를 통해 “자국에서 사업이 어려워 해외로 나가는 ‘혁신의 역수출’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는 K-자율주행 모델 그대로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직접 찾아 ‘혁신 수출’의 선봉장에 서서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경험을 기반(55대, 69만km)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순위 11위에 랭크되었으며, 올해 5월에는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우핸들 국가인 싱가포르 공공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는 “특히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를 무상으로 개방하였기에 도로환경이 우리나라와 반대인 우핸들 국가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우핸들 자율주행 기술로 또다른 우핸들 국가인 일본으로 진출하고자 지난 5일 일본에서 136년 전통을 가진 종합상사 가네마쯔 주식회사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 4일 MOU를 체결한 한지형(왼쪽)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와 오카모토 코이치로(오른쪽) 가네마쯔 차량·차량탑재 부품 제1부 부장. (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엽합국(UAE)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진출 국가로 일본을 택한 배경은 ‘대한민국의 탈규제’ 때문이 아니라 일본이 대한민국 정부와 정책적으로 유사하게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의 국제기준(UN Regulation)은 제정 논의 중에 있어 지난 2022년 독일이 세계 최초로 자국법을 마련했고, 2023년엔 일본, 2024년엔 대한민국이 세계 세 번째로 레벨4 성능인증제도라는 자국법(자율주행자동차법)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일본 136년 전통의 종합상사와 금번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이러한 일본의 정부사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미 진출한 미국의 웨이모, 영국의 웨이브 모두 조 단위 투자를 받은 만큼 자체 예산을 활용하지만 이들 대비 투자금액이 현격히 적은 대한민국 기업으로서는 자체 예산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측은 가장 큰 파트너는 대한민국 정부임을 재차 강조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관계자는 “2024년 연매출 107억은 대부분 정부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용역 매출로 발생했다”면서 “정부사업 덕에 스타트업 초기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어설 수 있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특별법이 3월 20일부로 시행되어 기업간거래(B2B)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국내에서 레벨4 자율주행 차량 판매와 유상운송은 더 이상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제는 더 큰 매출을 목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레벨4 자율주행 성능인증제도인 자율주행 자동차 특별법은 2022년 5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무조정실 규제혁신TF에서 건의한 안건이 ‘수용’으로 결정된 후, 2년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노력이 더해져 지난해 3월 19일 공포됐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사업자들은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제도 제정 이후 현재까지 9년간 전기차로 자율주행차를 만들더라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는데, 올해 4월 21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업무처리지침이 개정되어 자율주행 사업자들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또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2025년 2월 신기술·신산업분야 간담회에서 건의한 안건이 수용된 것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측은 “대한민국 정부가 작은 스타트업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인 덕에 자율차 상용화의 기반이 다져질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만난 대한민국 정부는 자율주행기술을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간주하고 있었으며, 민간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전기차 보조금과 공공기관의 의무도입제도로 60만대 전기차 강국이 되었듯, 다져진 기반 위에 채워나갈 마중물만 더해지면 우리는 자율차 강국으로도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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