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가로막은 호주의 벽, 이현중·여준석 높은 의존도 과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황금세대 가로막은 호주의 벽, 이현중·여준석 높은 의존도 과제

한스경제 2025-08-07 16:27:10 신고

3줄요약
이현중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FIBA 제공
이현중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FIBA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세계적인 강팀과 격차를 확인한 경기였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황금세대'가 국제대회 시작부터 높은 벽을 마주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61-97로 크게 패했다. 약점인 리바운드에서 32-49, 강점인 3점슛 성공률(%)도 27.3-57.7로 크게 밀리며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는 아니다. FIBA 랭킹 7위 호주는 2017년 첫 출전 이후 두 대회 연속 '전승 우승'을 달성한 아시아컵 최강팀이다. FIBA 랭킹 53위인 한국이 당해내기 어려운 상대였다.

문제는 과정이 좋지 못한 데 있다. 한국은 이날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과 여준석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현중은 상대 집중 견제에 막혀 28분 30초 동안 11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7월 평가전 4경기에서 평균 20점 이상을 넣던 파괴력이 사라졌다.

여준석은 더욱 심각했다. 신장 203cm의 탄탄한 피지컬이 무기인 그는 12명 중 7명이 2m 이상 장신인 호주를 맞아 눈에 띄게 고전했다. 23분 15초 동안 슈팅 9개를 던지고도 득점에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안준호 감독. /FIBA 제공
안준호 감독. /FIBA 제공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호주의 높이, 스피드 등에 압도당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그동안 이현중과 여준석에게 많이 치우쳤던 득점과 팀 공헌도를 분산시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안준호 감독은 둘의 높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가드진 활용을 제시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이정현, 유기상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더 늘리겠다. 그러면 시너지가 작용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준호 감독이 콕 집어 언급한 이정현은 호주전 홀로 2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정현은 "슛은 항상 자신 있다. 아무래도 호주 선수들이 이현중을 강하게 수비하다 보니 기회가 많이 왔다"며 "다른 팀들도 이현중을 강하게 수비할 것이다. 그럴 때 다른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8일 FIBA 랭킹 87위 카타르를 맞아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