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CJ ENM이 국내 화제성 개선과 미국, 일본 등 해외법인들의 회복세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CJ ENM 측은 주요 공시채널을 통해 2025년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CJ ENM은 올 2분기 매출 1조 312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영화·음악 등 콘텐츠 부문에서의 화제성 회복과 커머스 영역의 성장세가 겹쳐져 나타났다.
우선 미디어 영역에서는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의 작품흥행 속에서도 광고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지난 6월 공정위 임원겸임 결합승인 이후 여러 요금제 상품군을 내놓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신규 가입자 수가 늘었고, KBO 흥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광고 매출이 88%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아이 엠 복서' 등 드라마·예능 신작과 함께, '친애하는 X', '환승연애4' 등 티빙 오리지널과 스포츠 콘텐츠들을 통해 전반적인 손익개선 드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드라마부문은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스트라이프(Strife) 시즌2' 등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인 미국 피프스시즌의 성장세와 함께, 넷플릭스, 아마존, 유넥스트(U-NEXT), 아베마(ABEMA) 등 국내 콘텐츠 해외 유통 다각화를 근거로 매출 4105억원(YoY 42.7%↑)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폭 또한 12억원 정도로 줄였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성장기조에 힘입어 '위대한 전사(Chief of War)', '히즈 앤 허즈(His & Hers)', '더 굿 도터(The Good Daughter)', '더 사반트(The Savant)' 등 피프스시즌 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을 거듭할 예정이다. 또한 에미상 27개부문에 오른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을 비롯,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등의 신작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음악 부문은 92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등 일본에서의 선전과 함께,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 등의 아티스트들과 'KCON JAPAN 2025' 등의 라이브컨벤션으로 매출액 1972억원(YoY 29.5%↑), 영업익 171억원(YoY 248.7%↑)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한일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와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등 MCS를 토대로 해외영역을 넓히는 한편,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 '미아이(ME:I)' 등 자체 IP의 글로벌 활동, '2025 MAMA AWARDS' 등 라이브 콘서트 규모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커머스 부문은 '박세리의 큰쏜언니 BIG세리', '셰프의 공구마켓 with 오스틴강' 등 영상 쇼핑 기반의 신규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인기와 웰니스 중심의 상품 구조 개선,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2분기 동안 매출 3858억원(YoY 3.7%↑), 영업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 거래는 47.1%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영상 쇼핑 콘텐츠 IP 강화와 함께 티빙, SNS 등 외부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e커머스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2025 F/W 시즌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 다수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통해 독보적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사업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우수한 콘텐츠 및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Music Creative eco-System)의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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