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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유통구조 개선→흑자전환
SLL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18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9%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61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독점판매 및 국내 조합 판매 등 유통구조 개선으로 리쿱율이 상승했고, wiip의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시즌2’(The Summer I Turned Pretty3)의 납품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 달성과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2분기 방영을 시작한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넷플릭스 TV 쇼 부문 글로벌 5위를, ‘굿보이’가 프라임 비디오 미국 톱 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굿보이’는 프라임 비디오 해외 판권 독점 판매와 동시에,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에 국내 판권을 판매하는 신디케이션 조합 판매로 리쿱율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TV 아사히와 공동 제작한 ‘마물’, 넷플릭스 ‘이 별에 필요한’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도 국내외 OTT 플랫폼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SLL은 성장 전략 정비와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왔으며 2분기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드라마, 글로벌, 예능, 음악 등 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
드라마 사업에서는 JTBC 드라마 편성 확대로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대부분의 작품이 OTT 독점 판매되어 리쿱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7개 작품이 방영된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는 JTBC 및 국내외 OTT에서 21편 이상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SLL은 자체 IP를 활용한 미국·일본 현지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 추진도 본격화해 제작형 수출도 확대하고, 미국 제작사 wiip 역시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예정이다.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스튜디오슬램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 시즌2’ 등 예능 4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방영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플랫폼과 협업하며 부가 사업을 전개해 매출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7월 미니 2집 앨범 ‘스노위 썸머’(Snowy Summer) 발매 후, 초동 판매량 31만 장,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4분기 중 3집 앨범을 이어 발매하고 내년 상반기 콘서트 등 공연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야당’ 덕 봤지만…영업손실 85억
메가박스중앙(메가박스)은 2분기 매출액 577억 원, 영업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기대에 못미친 흥행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관객 수가 2168만 명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약 32%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관객 수 감소는 극장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메가박스 역시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박스오피스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부문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가 상반기 투자·배급한 국내 영화 ‘야당’이 큰 성공을 거두며, 영업적자 폭은 직전 분기 대비 눈에 띄게 축소됐다. ‘야당’은 흥행 성과뿐만 아니라 작품성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시장 내에서 플러스엠의 투자·배급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야당’은 8월 6일, 기존에 편집됐던 장면을 복원하고 장면 구성의 리듬을 새롭게 조율한 확장판 ‘야당: 익스텐디드 컷’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본 확장판은 기존 이야기의 깊이를 더욱 풍부하게 재해석해 관객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으며, 하반기 박스오피스 반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얼굴’, 장동건 주연의 ‘열대야’ 등 플러스엠이 투자·배급한 주요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역시 투자배급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플레이타임, 수익성 개선 본격화
플레이타임중앙(플레이타임)은 2분기 매출액 133억 원, 영업적자 5억 원을 기록했다. 5~6월 황금연휴로 인한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업계가 기대하는 연중 최고 성수기로, 플레이타임은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하반기에는 동남아 시장 내 신규 매장 출점을 준비하며, 해외 사업 확장과 함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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