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이창용 한은 총재 면담…“최적의 정책 조합 모색”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났다.

구 부총리는 7일 오전 한은을 찾아 이 총재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와 이 총재의 만남은 정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와 통화정책 수장의 만남이라 의미가 크다.

기재부는 “구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번 만남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을 함께 점검하고, 향후 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기는 잠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미국 무역정책 등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인공지능(AI) 대전환, 초혁신경제 등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설명하고, 한은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정책 제언을 요청했다.

이에 이 총재는 한은의 연구 역량 등을 활용해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기재부는 관계자는 “양측은 최근 경제 여건하에서 거시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통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