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vs ‘반탄’ 맞붙는 당대표 4강…당권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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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 vs ‘반탄’ 맞붙는 당대표 4강…당권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2025-08-07 16:1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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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7일 당대표 본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가나다순)을 확정지었다.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되며 전당대회 구도는 찬탄(탄핵 찬성) 2대 반탄(탄핵 반대) 2로 짜여졌다. 하지만 전당대회에도 불구하고 컨벤션 효과 없이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16%까지 추락했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통합과 쇄신을 통한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 (사진 = 이데일리DB)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초선 무계파인 주진우 의원이 탈락하고,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가나다순)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로 압축됐다. 청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1일 적합도 평가를 통과한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별도의 예비 경선 없이 본경선에 자동 진출했다.

본경선 구도가 찬탄·반탄 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후보들의 노선과 행보도 뚜렷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 강성 보수 인사들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대표가 된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친 게 없다”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같은 토론회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탄 진영은 즉각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길 당대표 후보의 윤 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김 후보가 친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도 놀라운데, 거기서 계엄을 옹호했다. 대선 유세 때마다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어서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런 와중에 지지율은 급락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6일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1주차 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6%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다. 더불어민주당(44%)과의 격차는 28%포인트(p)에 달했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10%p 이상 뒤지면서, 전당대회가 지지층 확장보다는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다 지지율이 0%까지 갈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 이후로 당이 바뀌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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