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 출시를 앞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경쟁 제품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비교해 저용량 제품은 저렴하게, 고용량 제품은 더 비싼 가격에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국내 공급가격을 용량별로 책정 완료했다.
한국릴리는 이달 중순에 출시하는 마운자로 시작 용량 2.5㎎의 공급가는 대략 28만원, 주요 유지 용량인 5㎎은 37만원 이하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주사기 안에 약물 액이 들어있는 일회용이다. 이에 마운자로는 한 달에 약 4펜이 필요하다.
마운자로 저용량(2.5㎎·5㎎) 공급가격은 경쟁 제품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됐다. 특히 2.5㎎ 시작 용량 제품의 경우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약 25% 저렴하게 판매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위고비의 경우 출하가격이 펜당 약 37만원 수준이다. 0.25㎎, 0.5㎎, 1.0㎎, 1.7㎎, 2.4㎎ 5가지 용량 모두 같은 가격이다.
위고비는 마운자로와 달리 연속주사가 가능한 다회용 펜형태로, 1펜당 4주치다. 실제 판매가는 의료기관마다 다르지만 통상 한달 40만~50만원대의 약값으로 형성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 건강보험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실제 처방되는 가격이 얼마일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저용량 제형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마운자로 7.5㎎과 10㎎ 등의 고용량 제품은 52만원 수준으로 공급가격이 정해졌다. 이는 위고비의 3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비싼 가격이다.
마운자로는 이달 중순 40~50개의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병·의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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