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베트남 간 공동 목표라 할 수 있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베트남 국영언론 VNA 인터뷰에서 "이 커다란 목표가 단순한 교역량 증대를 넘어 양국의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이며, 우리 기업 1만여 개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제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양국 국민의 우정은 깊고 단단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베트남 교류를 추진해온 것을 언급하며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및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 시켜나가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이 당 서기장 리더십 아래 2030년까지 중고소득 국가 진입,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 진입의 국가 비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 함께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 나아가 과학기술 첨단 산업 분야가 베트남의 국가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인프라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등을 통해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인재 양성을 촉진함으로써 양국의 상생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취업이나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한국에 와 있는 수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 사회의 일부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간 관광 협력을 증진하고 문화산업 분야의 협업도 촉진하겠다"고 했다.
국내서 베트남 다낭이 여행지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대해 '경기도 다낭시'라고 언급하며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활발한 민간 교류의 성과이자,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성과가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방한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해외 정상의 국빈 방한으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2014년 응우옌푸쫑 당시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또 럼 서기장을 접견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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