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 본 이통3사 2분기 실적...3분기 열쇠는 K-AI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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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 본 이통3사 2분기 실적...3분기 열쇠는 K-AI에?

한스경제 2025-08-07 15: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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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로 그린 그림. SKT와 KT는 유심 해킹, 지배구조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잡음이 적어 실적과 주가 방어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챗GPT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이통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합산 1조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3분기 ‘K-AI 프로젝트’가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SKT는 6일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8일, KT는 1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SKT는 2분기 영업이익이 3383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인 3881억원(에프엔가이드 최근 3개월)을 하회했다. 가입자에 대한 유심 교체 비용과 대리점 보상 등 일회성 비용 2500억원을 지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부진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SKT의 신뢰회복 패키지가 이 달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심 해킹 사고가 알려진 4월 22일 이후 SKT를 이탈해 경쟁사로 이동한 고객은 92만4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에프엔가이드는 KT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5.26% 증가한 8658억원으로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을 9.68% 증가한 2786억원으로 예상했다.

통신산업은 안정적인 기간산업이지만 1위 SKT가 4월 유심 해킹 사고를 겪고 2위 KT가 최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에 휘말리면서 1, 2위 기업 주가가 변동성이 커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었다.

◆ ‘K-AI’ 프로젝트, AI 신성장 동력 자리매김…KT만 제외

AI는 이통3사의 확실한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신영증권은 “통신업종 PER 멀티플 9.5배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 AI 성장동력 확보가 필수”라고 밝혔다.

SKT는 부진한 실적에도 AI 매출이 방어에 나섰다. 데이터센터(AIDC) 매출은 가동률 증가로 1087억원(13% 증가), B2B 중심 AIX 사업은 468억원(15%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 최종 5개 컨소시엄에 선정돼 인프라 사업자로도 참여한다. 2027년 울산 AI 데이터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도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증권가는 이번 사업으로 B2B AI 시장에서 유즈케이스 확보와 경험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 역시 K-AI 사업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 LG AI연구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LG유플러스는 컨소시엄 참여사로 포함됐다. 자체 파인튜닝 LLM ‘익시젠’을 기반으로 B2C AI 플랫폼 ‘익시오’를 출시했고, 데이터센터 사업도 병행 중이다.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MEC 기반 신규 B2B 플랫폼 및 산업별 AI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KT는 2분기 실적은 반사이익으로 호조가 예상되지만 K-AI 사업에서는 유일하게 제외되며 AICT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를 AICT 도약 원년으로 선언했으나 MS와 팔란티어 등 외부 기술 의존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자체 대국민 AI 플랫폼도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에이닷’과 '익시오’로 B2C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소버린 AI를 강조하면서 MS 기술력에 의존하는 KT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정권 교체 후 CEO 연임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민영화 이후 KT CEO 5명 중 4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최근 건진법사 인사 개입 논란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이 같은 거버넌스 리스크는 KT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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