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대중화' 전면 돌입…톡 개편으로 하반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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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대중화' 전면 돌입…톡 개편으로 하반기 승부수

프라임경제 2025-08-07 14:0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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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대중화'를 핵심 사업 전략으로 내세우며 하반기 전면적인 변화에 나선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피드형 콘텐츠 개편,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출시, 몰입형 광고 확대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해 '플랫폼 트래픽→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 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모두의 AI'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개편 본격화…"일상 기반 콘텐츠·광고·AI 연결"

카카오는 오는 9월 열리는 '이프 카카오(if Kakao)'를 기점으로 카카오톡 5개 탭에 대한 전면 개편을 단행하고 연말까지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1번 탭인 친구 탭은 단순한 전화번호부에서 일상형 피드 지면으로 전환된다. 생일·업데이트 프로필·단톡방 미디어 콘텐츠 등 친구들의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관계 기반의 트래픽 체류시간 확대를 유도한다.

3번 탭에서는 숏폼 영상 콘텐츠 중심의 신규 지면이 신설된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크리에이터 수익 생태계를 기반으로 짧은 영상 콘텐츠 소비를 강화하고, 채팅방 내 콘텐츠 공유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단기 유행보다는 장기적 트래픽 전환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며 "톡 지면 내 방문 빈도와 PV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톡에 녹아드는 AI"…온디바이스 모델 기반 상용화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에 직접 탑재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 공개한다. 핵심은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 △경량화 온디바이스 AI △AI 에이전트 생태계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월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선 챗GPT 기반의 협업 모델은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국내 이용자 이해도를 반영해 출시되며, 카카오톡과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카카오는 "기존 챗GPT와 타겟 유저군이 달라, 중복보다는 합집합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는 자체 경량화 모델로 구동되며, 대화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에이전트형 서비스로 구현된다. 카카오는 "광범위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면서도 실시간 반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 전략도 대전환…"몰입형 광고로 노출 부담 줄인다"

카카오는 이번 톡 개편을 통해 피드형·동영상 기반의 몰입형 광고 지면을 본격 확대한다. 광고 노출 증가에 따른 이용자 피로도 우려에 대해서는 "광고를 콘텐츠 맥락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피로도는 최소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중 도입된 친구탭 전면 광고 상품 '프로필 뷰'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약 2배 증가했다. 카카오는 "기존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됐던 동영상 광고 예산 일부가 카카오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광고 점유율 확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대중화 전환점…카카오톡은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모델과 외부 연동 가능한 AI MCP(멀티 서비스 프로토콜) 기반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앱 중심 모바일 환경을 넘어 AI가 사용자 목적을 대신 수행하는 '에이전트 중심 환경'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남양주에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2029년 준공 예정으로, AI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한편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커머스·페이·광고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콘텐츠 부문은 효율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는 매출 확대, 4분기에는 수익성과 매출 모두 균형 있는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톡비즈의 성장 가속화가 본격적인 실적 레버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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