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최대 OTA '씨트립'과 전략적 맞손… 중화권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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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최대 OTA '씨트립'과 전략적 맞손… 중화권 시장 공략 박차

폴리뉴스 2025-08-07 13:32:52 신고

중국 씨트림 MOU [사진=대한항공]
중국 씨트림 MOU [사진=대한항공]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대한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항공, 여행, 상용 수요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해 양국 간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추고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6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트립닷컴 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과 장용 트립닷컴 그룹 항공권 사업부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씨트립은 중국 본토 내 최대 여행 플랫폼으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비롯해 열차, 렌터카, 패키지 상품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회원 수는 3억 명을 넘어서는 등 막강한 이용자 기반을 자랑한다. 씨트립은 트립닷컴 그룹 소속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는 '트립닷컴'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운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과 씨트립은 다음과 같은 협업을 전개한다. △씨트립 웹사이트 및 앱 내 대한항공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대한항공 항공권 기반의 커스터마이징 여행 상품 개발 △기업 고객 대상 맞춤형 상용 수요 프로모션 운영 등이 포함된다. 항공 운송을 넘어 여행 전반의 가치사슬에서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20개 주요 도시(21개 공항)를 대상으로 총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주당 약 200편의 항공편으로 양국 간 하늘길을 활발히 연결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25년 8월 기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다변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에는 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한국 관광업계에 있어 핵심적인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460만 명으로 국가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52만 명 이상이 방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요 회복 흐름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중국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려는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씨트립과의 협력은 단순한 항공권 판매를 넘어선 여행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시너지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 교통, 관광 콘텐츠가 융합된 상품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여행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법인 고객을 겨냥한 상용 수요 맞춤형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트래블 수요 회복에도 기여하며, 양사의 협력 효과는 한중 양국의 경제 및 문화 교류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노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 씨트립과의 협력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대한항공은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화권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립닷컴 그룹 측 역시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은 양국 여행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협약을 넘어, 한중 양국 간 여행 수요 확대와 문화적 접점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대한항공은 씨트립과의 협업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뿐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도 강화와 시장 기반 확대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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