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아이폰 이미지센서 공급 확보…파운드리·시스템LSI "반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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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아이폰 이미지센서 공급 확보…파운드리·시스템LSI "반격 본격화"

폴리뉴스 2025-08-07 13:31:53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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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이 주력으로 채택하는 아이폰 이미지센서까지 공급 성공한 것으로 확인되며 위축됐던 시스템LSI·파운드리 부문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이 같은 전략적 수주는 수익성 회복 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의 삼성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최근 발표를 통해 삼성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에서 아이폰용 고성능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칩은 "제품의 전력 효율 및 성능을 최적화"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 칩이 삼성의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 기반이며 고급 카메라 품질 구현을 위한 3단 적층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이미지센서일 것으로 관측한다. 이 기술은 칩 크기 축소, 신호 품질 향상, 패키징 최적화 등의 장점을 갖춘 혁신 패키징 방식이다.

통상 애플의 차세대 제품 준비 기간이 2~3년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은 2027년 이후 아이폰 탑재를 목표로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삼성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약 16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였다.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2분기 약 2조원 대 후반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등 실적이 부진했으나 이번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 성공은 수익성 회복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약 51.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해왔다. 삼성은 15.4%로 2위이며 중국 옴니비전의 추격도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자로 선정될 경우, 삼성은 소니와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8억달러에서 2029년에는 265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이 이번 수주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그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빈번히 교류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했고, 이번 성과는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는 경영 철학의 실제 구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2030년 전략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2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2600 AP 양산과 HBM4(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진입도 예상돼, 시스템LSI·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에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경빈 연구원은 "내년부터 이익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회복 기대를 높였다.

전 세계 최고 기업들이 극사실주의 기술 기준으로 협업 파트너를 선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테슬라・애플 공급사 지위 확보는 시스템반도체 부문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 해당 기술 적용 시기와 규모, 연관 제품 확장 방향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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