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안보현 "男배우 하차 이슈 몰랐다…도전하고 싶던 캐릭터"[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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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안보현 "男배우 하차 이슈 몰랐다…도전하고 싶던 캐릭터"[인터뷰]①

이데일리 2025-08-07 13: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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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기존에 선보였던 강렬한 캐릭터와 정반대의 무해한 인물에 도전한 과정과 소감, 자신이 캐스팅되기 전 이 작품이 겪었던 남자 주인공 하차 이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안보현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개봉을 앞두고 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안보현은 그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영화 ‘베테랑2’, ‘노량’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의 캐릭터들로 대중을 만나왔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길구는 안보현이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강하고 외향적인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캐릭터다. 큰 키와 덩치, 여러 스포츠를 섭렵한 운동신경과는 반대로 공격성과 거리가 멀고 예의가 바르고 순수한 대형견 같은 면모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새벽마다 악마가 되는 선지의 밤산책에 동행하게 된 길구는 악마 선지의 변덕과 심술에도 그를 보호자처럼 감싸고, 악마 선지에게 최대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려 노력을 기울인다.

안보현은 기존에 보여온 이미지와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든 부담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부담이라기보단 도전이었다. 도전해보고 싶었던 대본이었고,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타이밍도 마침 딱 맞아 떨어진 느낌도 있었다”라며 “다른 느낌을 어떻게 대중이 봐주실지 궁금하다. 물론 관객들이 제 첫인상만 보고선 길구란 캐릭터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다행히 캐릭터의 매력이 잘 살아난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어 “저에게 강한 첫인상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기존에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로 막연히 갖고 계셨던 특유의 이질감을 중화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실제 성격 역시 길구와 상당히 비슷한 편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실제 제 모습은 길구에 좀 더 가깝다”라며 “저 역시 길구와 같은 내성적인 모습을 갖고 있고, 학창시절에는 그런 모습이 더 강했다. 성인이 되면서는 MBTI ‘E’가 되고 싶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개선해나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길구의 모습이 있어서인지 현장에서도 윤아 씨나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저를 보면 ‘그냥 길구야, 길구 같아’란 소리를 많이 해줬다. 그 말이 칭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제 모습을 보고서 감독님이 캐스팅해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와 별개로 작품만이 주는 힐링의 매력에 이끌려 출연했다고도 전했다. 안보현은 “길구란 캐릭터가 세상에 있을 법한 아이란 생각도 들었고 일에 치이고 지쳐 자기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있는 느낌을 주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라며 “그런 길구가 선지를 만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깨달아가는 포인트도 있었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만남에 있어서 겪어보지 못했던 서툰 느낌이 길구란 인물 안에서 나온 것 같다. 평생 그렇게 살아보지 않았기에 길구 입장에서 선지 가족으로부터 얻는 힘도 있었을 거고, 일을 하다 길을 잃은 길구가 선지 가족을 만나 치유받는 느낌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개봉 전 ‘두시의 데이트’란 제목으로 알려져있던 작품으로, 촬영을 앞두고 임윤아의 상대 배우가 안보현으로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안보현은 기존 배우가 하차 후 새롭게 합류하는 과정에 부담이 없었는지 묻자 “사실 저는 그 이슈를 알지 못했고 회사를 통해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외유내강은 제가 개인적으로 팬심이 있던 제작사이기도 했는데 외유내강에서 제게 대본을 주셔서 읽게 됐고, 그 이슈를 알기 전부터 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남성미 강하고 외적으로 세 보이는 역할, 드라마를 많이 해봤는데 그런 점에서 저한테도 이 역할이 도전이라 생각이 들었고, 이런 모습 역시 내 안에 있지 않을까, 구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걸 연구해서 잘 도전하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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