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한국의 건강 정보 이해도: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논문에 따르면 나이가 어릴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 수준이 높았다. 20대의 70.5%가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적절한 수준을 기록한데 반해, 70세 이상 어르신은 36.0%만이 적정 수준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
이번 논문은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59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우리나라 성인의 60.4%가 적절 수준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에 못 미치는 연령은 60~69세(55.0%)와 70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이와 함께 여자(62.2%)가 남자(58.6%) 보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높았으며,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건강정보이해능력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건강정보 또는 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능력’이다. 건강 결정요인 중 핵심적 요소로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그간 부재했던 국가 단위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 모니터링 및 근거 마련을 위해 2022년에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측정도구를 개발했고,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도입해 성인을 대상으로 첫 조사를 실시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건강정보이해능력에 관한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도입해 국민의 이해 수준과 관련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어 “고령자나 교육수준이 낮은 건강정보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건강정보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정보포털 개편 및 맞춤형 건강정보 개발 추진을 통해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 형평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