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을 만나 UFS 훈련의 FTX 연기가 통일부의 건의에 따른 훈련 조정으로 보는지 질문에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전에 말씀드린 대로 긴장 완화와 평화·안정이 목표”라며 “이는 통일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훈련도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18∼28일 UFS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UFS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한미 전쟁 지도부의 지휘소연습(CPX)과 한미 연합부대의 야외기동훈련(FTX)으로 나눠 실시한다. 특히 UFS 연습 기간 예정됐던 40여건의 FTX 중 20여건을 9월로 연기해 실시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폭염과 수해 등을 연기 이유로 꼽았다. 합참 관계자는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의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을 위해 일부 훈련을 다음 달로 조정해 시행키로 했다”면서 “지휘소연습(CPX) 시나리오와 직접 연동된 야외기동훈련(FTX)이나 훈련을 위해 미군 장비를 들여와 진행하는 FTX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UFS 조정 문제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8월 한미 군사합동훈련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도 적시돼 있지만, 그것이 (이재명 정부 대북 정책의)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당시 조선중앙통신에 밝힌 담화에서 “한국과 마주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면서 ”남쪽 국경너머에서는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연속적인 강행으로 초연이 걷힐 날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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