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나 '장마'…주말 정체전선 영향 제주·남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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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나 '장마'…주말 정체전선 영향 제주·남부 비

연합뉴스 2025-08-07 11:5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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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일요일 밤 호남 중심 시간당 30∼50㎜ 집중호우 가능성

정체전선 북상하며 11∼14일 제주·남부→전국→중부 차례로 비

비 내리는 대구 비 내리는 대구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대구에 비가 내린 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거나 겉옷을 덮어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8.6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입추(立秋)가 지난 시점에 '장마'가 찾아온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동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가 충돌, 정체전선이 형성돼 토요일인 9일 낮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 때문에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9일 오후부터 10일 아침까지 호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우량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고도 약 1.5㎞ 지점에서 부는 빠른 바람인 '하층제트'도 이때 불면서 수증기를 추가로 공급, 강수량을 늘리겠다.

기상청은 9일 하루 강수량이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30∼80㎜(광주와 전남 최대 120㎜ 이상), 전북·대구·경북·제주 10∼60㎜,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5∼20㎜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10일 낮이 되면 중규모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내려가 비가 일단 멎겠다.

이후 11일 북태평양고기압이 재차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릴 전망이다. 이에 11일엔 제주와 남부지방, 12일엔 전국, 13∼14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인 15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 폭염이 나타나겠다.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는 모습은 장마철, 특히 장마철 말기에 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9∼10일 비와 관련해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어디에, 어느 정도 강도로 형성되는지에 따라 강수량이 크게 달리질 수 있다.

일기예보 바탕이 되는 수치예보모델들도 중규모 저기압 위상과 강도를 두고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는 전남과 경남에 호우특보 수준 비가 예상되나,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달라질 수 있다.

11일 이후 강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디까지 세력을 넓힐지가 변수다.

수치예보모델들 북태평양고기압 경계 전망을 보면 남부지방부터 북한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일부 수치예보모델은 정체전선이 북상할 때 전선에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고 한다. 이 경우 저기압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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