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양파 절대 넣지 마세요…" 반찬 다 상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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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양파 절대 넣지 마세요…" 반찬 다 상하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위키푸디 2025-08-07 11: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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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통들 사이에 생양파가 놓여 있는 사진. / 위키푸디
반찬통들 사이에 생양파가 놓여 있는 사진. / 위키푸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냉장고를 열어도 안심할 수 없다. 며칠 전 만든 반찬이 예상보다 빨리 상하거나, 국물이 탁해지고 맛이 달라진 경험은 낯설지 않다. 냉장 보관 중인데도 식감이 무르거나 냄새가 변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럴 때 대부분 냉장 온도나 밀폐 상태를 점검하지만, 원인은 의외로 함께 넣어둔 생양파일 수 있다. 자르지 않은 양파라도 냉장고 안에 그냥 두면 보이지 않는 성분이 퍼져 반찬에 영향을 준다.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뒀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밀폐력이 낮아 시간이 지나면 생양파를 그대로 둔 것과 다르지 않다. 실제로 비닐봉지에 담긴 생양파를 반찬과 같은 공간에 오래 두면 유통기한이 눈에 띄게 짧아지는 경우가 많다.

에틸렌 가스로 반찬 숙성까지 가속된다

양파 껍질을 벗기는 사진. / 위키푸디
양파 껍질을 벗기는 사진. / 위키푸디

생양파는 껍질이 벗겨지거나 표면에 상처가 나면 황화합물과 에틸렌 가스를 방출한다. 황화합물은 살균 기능도 있지만, 산화 반응을 유도해 주변 식재료의 부패를 앞당긴다. 에틸렌 가스는 과일과 채소의 숙성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반찬에 노출되면 무름이나 발효가 빨라질 수 있다.

깍두기처럼 수분이 많은 반찬은 쉽게 물러지고, 콩자반이나 나물은 눅눅해지거나 시들기 쉽다. 절임류는 색이 탁해지고, 김치는 제맛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여름처럼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시기에는 이 영향이 더 커진다. 생양파를 밀폐하거나 따로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반찬이 일주일 이상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생양파 보관은 따로... 반드시 밀폐해야 한다

신문지에 싸고 있는 양파 사진. / 위키푸디
신문지에 싸고 있는 양파 사진. / 위키푸디

양파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라면 신문지에 싸서 상온에 두는 편이 낫다. 냉장 보관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썰린 양파를 유리 밀폐 용기에 담은 사진. / 위키푸디
썰린 양파를 유리 밀폐 용기에 담은 사진. / 위키푸디

썬 양파나 껍질을 벗긴 양파는 황화합물과 냄새 성분을 더 강하게 퍼뜨리기 때문에, 비닐봉지나 뚜껑 없는 용기에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밀폐력이 높은 유리용기가 적합하고, 플라스틱 용기는 냄새가 쉽게 배므로 자주 교체하거나 용도를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마늘도 주의, 국물 요리와 함께 보관 금물

냉장고 야채 칸에 들어 있는 생마늘 사진. / 위키푸디
냉장고 야채 칸에 들어 있는 생마늘 사진. / 위키푸디

양파와 함께 주방에서 자주 쓰는 생마늘도 예외는 아니다. 생마늘 역시 강한 황화합물과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며 냉장고 속 다른 반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국물 요리에 들어간 재료가 빨리 쉬거나, 찌개류의 색이 탁해지는 경우는 양파와 마늘을 가까이 보관한 탓일 수 있다. 두 재료는 실온 또는 냉장고 내에서도 아래 칸 밀폐 공간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양파 외에도 함께 실천해야 할 보관 방법

정돈된 반찬통 사이에 커피 찌꺼기를 둔 사진. / 위키푸디
정돈된 반찬통 사이에 커피 찌꺼기를 둔 사진. / 위키푸디

생양파만 분리한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함께 실천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리법이 있다.

먼저, 베이킹소다나 커피 찌꺼기를 종이컵에 담아 냉장고 안에 두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반찬을 보관할 때는 수분 조절도 중요하다. 밀폐용기 뚜껑 아래 키친타월 한 장을 깔면 응축 수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한 칸에 너무 많은 식재료를 겹쳐 넣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는 좁고 냉기 흐름이 고르지 않아 같은 재료라도 보관 위치에 따라 신선도 차이가 생긴다. 특히 생양파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재료는 냉장고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정리가 필수다.

오래가는 반찬을 위한 냉장고 정리법 총정리

- 생양파는 반드시 밀폐하거나 실온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

- 종이컵에 베이킹소다나 커피 찌꺼기를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반찬 용기 뚜껑 안쪽에 키친타월을 깔면 수분이 고이는 걸 막을 수 있다.

- 냉장고 한 칸에 재료를 겹쳐 넣지 않고 여유 있게 배치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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