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7일 장중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둔 가운데 간밤 애플 호재에 상승해 장 초반 3200대를 회복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발효와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한 경계감에 증시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9.18포인트(p,0.60%) 오른 3217.32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7p(0.52%) 오른 3214.81로 출발해 3,220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38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운 7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4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이번 투자를 통해 관세 혜택을 받을 경우 경쟁업체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에 5% 넘게 급등했다.
국내 증시도 애플 강세에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 반도체에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은 당초 4월 9일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이었으나 발효 이후 13시간 만에 90일 유예를 발표했다. 4월 9일 당시 약보합 출발했던 코스피는 관세 발효 시점인 같은 날 오후 1시께 장중 1.4%대까지 낙폭을 키운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25%)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0.71%)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0.91%), HD현대중공업(3.43%), 두산에너빌리티(0.75%) 기아(0.10%)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10%)는 반도체 관세 경계감 등에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0.58%), KB금융(-1.38%) 셀트리온(-2.4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p(0.16%) 내린 804.7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2%) 오른 805.27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18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8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48%), 에코프로(-0.58%)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48%), 펩트론(-2.56%), HLB(-3.3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파마리서치(0.17%) 레인보우로보틱스(1.09%) 휴젤(5.48%) 클래시스(3.85%) 리노공업(0.33%) 코오롱티슈진(0.37%)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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