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장된 독립유공자 6명 유해, 광복 80년만에 조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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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안장된 독립유공자 6명 유해, 광복 80년만에 조국 품으로

이데일리 2025-08-07 11:0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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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국 땅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6명의 유해가 광복 8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번에 봉환되는 독립유공자 유해는 문양목(미국), 임창모(미국), 김재은(미국), 김기주(브라질), 한응규(브라질), 김덕윤(캐나다) 지사다.

국가보훈부는 이들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을 위해 총 5개 반 11명으로 구성된 봉환반을 편성해 8일과 9일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다. 봉환반은 유족들과 함께 현지 공관 및 교민 단체에서 주관하는 추모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등 유해봉환 절차를 진행한다.



문양목 지사는 1905년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문 지사는 충남 태안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의 전신이었던 대동보국회를 설립했다. 장인환·전명운 의사 재판후원회를 결성해 지원에 앞장섰다.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국가보훈부는 문 지사 묘지 이장에 대한 권리를 갖는 유족이 없는 관계로 유해 봉환을 위해 미국 법원을 상대로 파묘 및 이장 청원 소송을 제기했다. 교민 1000여 명의 서명서 제출 등 1년여 시간이 지나 승인 결정을 받아내 유해봉환이 성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안장된 임창모 지사는 미국 내에서 3·1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흥사단 단원으로서 활동하고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독립자금 모집에 앞장섰다. 미국 조지아주에 안장된 김재은 지사와 브라질에 안장된 한응규·김기주 지사는 광복군에 입대해 활약하다 광복을 맞았다. 캐나다에 안장돼 있는 김덕윤 지사는 일본 유학 중에 비밀결사 ‘열혈회’를 조직해 활동하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번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현지를 직접 찾아가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이뤄지게 됐다. 유해 봉환 독립유공자 중 문양목 지사와 김덕윤 지사, 김기주 지사는 배우자와 함께 봉환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여섯 분의 귀환을 국민적 예우와 추모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등 의열사에 대한 유해봉환을 시작으로, 올해 문양목 지사 등 6위까지 총 15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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