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올해 상반기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62건으로, 인명피해는 52명(사망 7명·부상 45명), 재산피해는 20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0건(44.3%)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30.6%), 기계적 요인(10.2%)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전년 같은 기간(390건)보다 80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주의 유형으로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 불씨나 화원 방치, 쓰레기 소각 등이 주요 사례로 지적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공장 등 비주거 시설이 469건(4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236건(22.2%), 차량은 159건(15.0%) 순이었다.
비주거 시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57억원으로, 전체 재산피해액의 77.0%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주간에 화재가 집중됐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가 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11시∼오후 1시(132건), 오후 3시∼5시(122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전체 화재의 절반 가까이가 생활 속 부주의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도민 한 명 한 명의 작은 실천이 대형 화재를 막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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