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각 학교 성폭력 고충심의위 업무 이관키로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 각급 학교가 운영해 온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한다고 7일 밝혔다.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업무를 줄이고자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고충심의위를 운영하는 전국 첫 사례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다음 달 1일부터 성희롱·성희롱 피해 상담·신고 접수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행 등 예방 업무만 맡는다.
그동안 도내 모든 공·사립 학교는 고충심의위를 설치해 사안을 조사·심의해 왔다. 그러나 업무 과중과 사안 처리 전문성 한계 등으로 개선 요구가 지속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고충심의위 이관은 전국 최대 학교 수를 보유한 경기도 특수성을 반영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라며 "학교가 학생의 기초역량과 기본 인성을 키우는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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