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대한항공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씨트립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기업 트립닷컴 그룹의 중국 본토 전용 플랫폼으로, 항공권과 숙박, 열차 등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립닷컴 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는 ‘트립닷컴' 브랜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6일 중국 상하이 트립닷컴 그룹 본사에서 전략적 협력(MOU)을 맺고 ▲씨트립 웹사이트 내 대한항공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대한항공 항공권 포함한 차별화된 여행 상품 개발 ▲기업 상용 수요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시행된 한중 간 무비자 입국 정책에 따른 중화권 여행 수요 확대 흐름에 따 조치로 풀이된다.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조짐에 맞춰 현지 입지를 강화하고,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발 방한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약 460만명으로 국가별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52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20개 주요 도시(21개 공항)에 총 26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주간 운항편수는 약 200편에 달한다. 이는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사 중 최대 규모다.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이 완료되면 중국 노선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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