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7일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삼성과의 칩 생산 협력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애플이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삼성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1% 오른 7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주가는 7만1000원까지 오르며 3%대 강세를 보였다.
팀 쿡 애플 CEO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미국 제조업 강화 프로그램(AMP)' 설명회에서,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약 83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000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그는 "삼성과 오스틴 공장에서 혁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칩 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해당 칩은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부문에서 테슬라향 초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서도 이미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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