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은 수박, 오이, 멜론 등 박과작물에 황화바이러스병이 확산함에 따라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 매개충을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7일 당부했다.
농기원이 평택, 용인, 양평 등 주요 멜론 재배지 9곳을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발병률은 2022년 78%, 2023년 80%, 2024년 78% 등으로, 평균 78%에 달했다.
황화바이러스에 감염된 작물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성장이 부진해 과실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치료 약제가 없는 데다 재배 초기 생리장해로 오인하기 쉬워 수확기 농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농기원은 황화바이러스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입문과 측면 창 등에 방충망과 끈끈이트랩을 설치하는 등 매개충을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황화바이러스병은 초기부터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보이거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경기도가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에 의뢰해 정확한 진단과 관리 방법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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