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쿠팡이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성적표를 갈아치웠다.
지난 5일(현지시각) 모기업 쿠팡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11조 9763억 원(85억 2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3억 원(1억 4900만 달러)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435억 원(31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적자를 벗어났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과 해외 신사업의 동반 성장이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10조 3044억 원으로 17% 늘었고, 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파페치 등의 성장사업 매출은 1조 6719억 원으로 33% 급증했다.
고객 지표도 우상향했다. 활성 이용자수는 2390만 명으로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고객 1인당 분기 매출(ARPU)은 43만 1340원(307달러)으로 6% 올랐다.
다만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억 3,500만 달러(약 3301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740억원 손실) 대비 약 18% 늘었다. 업계에서는 해외 인프라 확장과 물류 자동화 비용이 계속 반영되는 만큼 단기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추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2분기에만 로켓배송 상품 50만 종을 추가했고, 당일·새벽배송 주문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며 "하반기에는 AI 기반 물류 자동화와 글로벌 배송망 확대를 통해 운영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