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극단 화살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연극 '준생俊生 – 영웅으로 살다'에서 배우 홍경인이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오는 8월 15일(금)부터 9월 14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된다.
'준생'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전날, 안중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 미래의 비극을 경고하며 벌어지는 상상적 대면을 통해,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중근’의 내면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역사적 영웅의 이면에 숨겨진 고뇌와 선택, 희생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3년째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은 홍경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은 감정선과 사상적 무게를 오롯이 표현한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이 아닌, 안중근이라는 인간을 이해하는 여정”이라며,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닌 인간적 책임과 갈등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1909년 하얼빈에서 시작해 1939년 상하이, 1951년 부산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넘나들며, 관객에게 “역사를 바꾼 선택 앞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연출은 임기정, 극작은 정세혁이 맡았으며, 조명, 음향, 무대디자인은 상징적 장치들을 활용해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극적인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작년 초연과 앵콜 공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몰입감 높은 연출과 철학적 메시지를 겸비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중·고등학생 이상의 청소년 관람이 가능하며, 역사 교육과 공연예술의 접점에서 ‘기억’과 ‘책임’의 가치를 묻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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