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해석 기자 = 조선업이 다시 뜨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조선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이 4,52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결과입니다. 협상안이 발표된 지난달 31일과 8월 1일, 이틀 동안 유입된 개인 자금만 202억 원에 달했습니다.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조선업 대표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5일 종가 기준 비중은 한화오션 29.1%, HD현대중공업 23.1%, HD한국조선해양 19.8%, 삼성중공업 14.1%로 조선 상위 4개 종목에만 전체 자산의 86% 이상 집중되었습니다.
이번 투자 열기의 배경에는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우수한 조선 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조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500억 달러(208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미국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유지보수(MRO)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되며 ETF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협력 속에서 국내 조선업과 관련 ETF의 행보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됩니다.
소비자경제TV 이해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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