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토마스 뮐러를 영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밴쿠버는 7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독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뮐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뮐러는 남은 2025시즌 동안 계약을 맺었고, 2026시즌엔 지정 선수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 선수란 구단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적용받지 않는 고액 연봉자를 뜻한다.
악셀 슈스터 밴쿠버 최고경영자(CEO) 겸 스포츠 디렉터는 "뮐러는 환상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며, 오프 더 볼에 능한 세계적인 선수"라며 "그는 뛰어난 축구 지능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끌어올릴 직업 윤리를 지녔다. 뮐러를 밴쿠버에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뮐러는 "밴쿠버의 우승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는 구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엇보다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슈스터 CEO,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과 멋진 대화를 나눴다.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팬들과 함께 BC 플레이스(밴쿠버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PO)를 치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989년생 뮐러는 뮌헨 유소년팀부터 시작해 1군까지 장장 25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뮌헨 소속으로 공식전 756경기 250골 276도움을 기록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뮐러는 뮌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6회 ▲DFB 슈퍼컵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이뤘다.
올여름 계약 만료로 뮌헨과 작별한 뮐러가 밴쿠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재 밴쿠버는 2025시즌 미국 MLS 서부 콘퍼런스 2위이자 전체 5위로 PO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뮐러의 데뷔전은 빠르면 오는 10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페이팔 파크에서 열릴 산호세 어스웨이크스와의 MLS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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