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6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선박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5월(101억4000만달러), 지난해 6월(131억달러)과 비교하면 각각 41억3000만달러와 11억7000만달러기 증가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2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493억7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억6000만달러)에 비해 92억1000만달러가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31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5월(106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25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6월 수출은 60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2.3%가 증가했다. 반도체와 선박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화공품과 승용차 등의 감소세는 둔화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와 선박의 수출은 각각 11.3%와 64.5%가 늘었으며 가전제품과 정보통신기기는 각각 23.9%와 11.1%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0%)·EU(14.7%)·중동(14.7%)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며 중국(-2.7%)과 미국(-0.5%) 등의로 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6월 수입은 47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품목별로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통관기준으로 원자재에선 석유제품(-33.1%)·석탄(-25.9%)·원유(-15.2%)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에서는 반도체(22.7%)·기계류·정밀기기(20.5%)·승용차(7.3%)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10억1000만달러)과 기타사업서비스(-15억4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34억4000만달러)을 중심으로 41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고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6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7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9억2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8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4억1000만달러 늘어났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