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도 러시아 원유 수입과 관련해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에 페널티를 부과한 것처럼 중국에도 (러시아) 원유 수입에 관해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는 유사한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인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러시아에 대한 자금 압박 차원이다. 인도는 기존 25%에 이번 조치로 50%의 관세를 물게 됐다.
원유 판매는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제재 체제에서 러시아의 핵심 자금 원천으로 꼽힌다.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 원유 최대 구매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 외에도 러시아 원유 구매 국가가 많다는 지적에 "괜찮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인도에만 먼저 조치를 취했는지 묻는 말에 "아직 8시간 밖에 안 됐다"라며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보자"라고 했다. 이어 "더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훨씬 많은 세컨더리 제재(관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인도에 했듯 중국에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할 경우 향후 양국 간 무역 협상에 지장을 주리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양국 간 관세 유예 조치 90일 연장에 잠정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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