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사태' 수사 향방은…전광훈 개입 여부 규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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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사태' 수사 향방은…전광훈 개입 여부 규명 주목

모두서치 2025-08-07 06:2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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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발생한 폭력 난동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사태 발생 7개월 만에 교회와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전 목사의 실제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7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지난 5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7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날에는 교회 인근 응접실 건물에서 발견된 금고 개봉을 위한 추가 수색도 진행했으나 해당 금고는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목사가 2021~2022년 자신이 임명한 특임전도사 이모씨와 윤모씨에게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가스라이팅 및 금전적 지원을 통해 심리적 지배력을 행사했으며, 이들이 서부지법 난동을 주도하게 된 배경에 전 목사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와 윤씨는 난동 가담 혐의로 각각 징역 3년,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경찰은 전 목사가 '국민저항권 완성' 발언을 기점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서부지법으로 향하도록 유도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목사와 이들 등 관련자 사이 연관성을 뒷받침할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 통신내역 압수영장(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전 목사와 관련자들의 소통 내역을 분석해왔다.

전 목사와 교회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교회 압수수색 당일(5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 목사는 "나는 은퇴한 목사일 뿐 지시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사태와 아무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도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통해 교회를 음해하려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여론몰이성 정치 수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과 전 목사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 수사의 핵심은 전 목사가 실제로 난동을 유도·조장했는지와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데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전 목사에 대한 소환 조사 등 향후 수사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한 뒤 상황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 목사 소환 여부를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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