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김건희 여사가 6일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약 11시간 만에 귀가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23분부터 오후 5시 46분까지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했다. 김여사는 이어 오후 7시 10분부터 1시간 30분 간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8시 52분경 사무실을 떠났다. 총 10시간 39분간의 조사 일정이었다.
이날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의혹 △나토 순방길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또 다른 의혹과 관련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이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진술거부권을 쓰지 않고 짧게 단답식으로 응답했다. 다만 영상녹화는 거부해 특검은 녹화 없이 속기사를 배석시켜 진술을 기록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앞서 이날 오전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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