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럽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이 대대적인 선수 정리를 예고 중인 가운데, 이강인은 정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루이스 캄포스와 파리 구단 경영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 선수들을 처리할 것이다”라며 9명의 선수를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팀을 떠났던 선수들부터 완전 이적시킬 전망이다.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로 임대갔던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던 랑달 콜로무아니, 아스톤빌라에서 뛴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있다. 콜로무아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아센시오 역시 빌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구상에 완전히 배제된 카를로스 솔레르, 노르디 무키엘레, 일리에 하우스니, 레나토 산체스 등이 이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주전 골키퍼로 PSG의 트레블을 이뤄낸 잔루이지 돈나룸마 역시 이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릴 주전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 영입을 앞두고 있고, 돈나룸마는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이다. 돈나룸마는 잔류를 원하지만 이적해야 할 경우 원하는 팀은 많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갈라타사라이 등이 돈나룸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려나면서 팀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게는 당분간 이적의 문이 닫혀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많다.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었고, 맨유를 비롯한 PL 팀들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강인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 의사가 확실한 가운데, 구단이 붙잡는 그림으로 이적시장이 흘러가고 있다.
이강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엔리케 감독이 확실한 출전을 보장해야 한다. 포지션을 옮기며 그저 빈 자리를 채우는 역할만으로는 이강인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 역시 주도적인 역할을 원하기 때문이다.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강인에게 어떤 약속을 해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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